
[앵커]
세월호가 바다 위로 떠오르면서, 의혹을 밝혀줄 증거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증거들로 그동안 난무했던 의혹이 가라앉을 수 있을까요?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박용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항해기록장치, 하지만 세월호엔 없었습니다.
대신 선체 안에는 64개의 CCTV가 조타실과 객실, 화물칸 등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사고 두 달 뒤, 해군은 CCTV 영상을 기록하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를 수거했습니다.
만약 해군이 수거한 것 외에 추가로 영상저장장치를 확보할 경우 사고 당시 정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생존자들이 제기한 저장장치의 데이터 조작 의혹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황민구 / 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DVR (디지털영상장치)을 확인해보니까 강제종료의 흔적이 보이거든요
이후에도 목격자가 CCTV를 봤다고 하니까 배가 인양되서 판단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화물칸에 선적된 채 물속에 잠겼던 승용차, 화물차 등에 설치된 차량용 블랙박스도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저장장치와 차량 블랙박스 모두 3년 동안 바닷물 속에 있었던 만큼 데이터를 복원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수압이 많이 작용하고, 특히 짠물인 바닷물의 경우에는 영상 회복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또 프로펠러와 방향타, 외관 등 세월호 선체 자체도 사고 원인을 규명해줄 유력한 증거물들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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