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LOGIN HOME

home > customer > 공지사항
조회수 421
제목 KBS NEWS 보도기사-[시사기획 창] ‘고장난 레이더로 항해?’…수사기록·영상 최초 공개
등록일 2019-06-12
[시사기획 창] ‘고장난 레이더로 항해?’…수사기록·영상 최초 공개


    

[시사기획 창] ‘고장난 레이더로 항해?’…수사기록·영상 최초 공개


    

'침몰 72정' 39년 전 수사기록 일체 입수

해경 60톤급 72정은 1980년 1월 23일 새벽, 다른 경비함정과 충돌해 침몰했다. 72정에 타고 있던 17명은 전원 실종됐다. 하지만 그동안 72정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침몰했는지 등은 알려진 게 없다. 시사기획창 제작진은 72정 침몰 이후 조사에 착수한 해경의 수사기록 일체를 입수했다. 피의자 신문과 진술 조서, 충돌 상황도 등을 분석해, 1980년 4월 9일 검찰에 송치한 총 11페이지 규모다.

17명 실종 '72정' 어떻게 침몰했나?

당시 해양경찰의 수사 기록을 재구성했다. 1980년 1월 23일 수요일 새벽 5시. 72정은 거진항 동쪽 6마일 해상에서 경비 중이었다.
잠시 후 동해 합동작전지원소, 일명 합작소에서 <행동지시 3비>가 내려졌다. 지시에 따라 72정은 북쪽 대진항 연안으로, 항구에 있던 207함은 대진항 동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잠시 뒤 새벽 5시 20분쯤, 엇갈리던 두 함정은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72정은 곧바로 침몰했고, 해경 대원 17명은 전원 실종됐다.

'가해 함정' 고장이 난 레이더로 항해?
수사 기록을 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적지 않다. 가해함정으로 지목된 207함 당직사관은 사고 당일 레이더에 잡음이 발생하더니 72정으로 보이던 물체가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또 7분 후인 새벽 5시 20분쯤, 72정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레이더가 사실상 고장이 난 상황에서, 함정이 나가는 방향을 살펴보는 필수 근무자인 이른바 견시 인원도 없었다고 한다. 최북단 해상인 탓에 상대적으로 경비가 삼엄한 점을 고려하면,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조사도 하지 않은 '72정' 잘못? 곳곳 의혹

수사기록에는 72정이 지시와 달리 적색 깜빡이등을 켜지 않고 항해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항해하는 72정은 물론 침몰 장면을 본 대원이 없었기 때문에 72정에 대한 별다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가해함정 탑승자들의 진술만 듣고 72정에 사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유족들은 가해함정의 대원들을 위해 실종된 72정 대원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이 수사기록을 보면, 기상 악화를 주요 사고 원인으로 거론했지만, 당시 현장에 나간 유가족과 목격자들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고 반박한다.

"혹시 어떤 숫자가 보이시나요?"

동해에 침몰한 72정의 영상은 물론 사진 1장도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이 때문에 최근 바닷속에서 72정 추정 선체를 포착했지만, 비교할 대상이 없다 보니, 추가 탐색이 필요하다는 게 해경의 입장이다.
72정과 관련된 남은 시각 자료는 유족들이 가진 사진 몇 장뿐이다. 72정을 배경으로 한 대원들의 모습과 선명인 숫자 72를 써넣는 사진. 그런데 취재진은 이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사진을 확대한 결과 숫자 '2' 오른쪽에 희미하게 숫자가 있었던 점을 파악했다. "혹시 어떤 숫자가 보이시나요?"

정밀 감정했더니…숫자 포착

시사기획창 취재진은 전문가에게 이 사진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법영상분석연구소가 해당 사진의 화질을 개선하고 디테일을 증폭한 결과, 특정 숫자와 유사한 패턴이 검출됐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박사는 해당 사진에 대한 '3d pixel level'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전체적인 윤곽선이 숫자 '5'에 가깝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다만, 표면의 음영 및 페인트칠의 과정에서 발생한 얼룩일 가능성도 일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혹시 숫자 '5' 보이시나요?"

원래는 '565호'…30일 영상 최초 공개

시사기획창 취재진은 복수의 전직 해경 관계자를 통해 사진 속 숫자 '5'의 실마리를 찾았다. 72정의 원래 선명은 ‘565호'였는데, 침몰 사고 약 1년여 전 '72'로 선명을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취재진은 1970년대 KBS 카메라에 촬영된 '565'호 영상을 확보했다. 해상을 누비는 해양경찰 565호. 우리가 찾던 ‘72정’으로 보인다.

오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시사기획창>은 72정 침몰과 관련된 당시 수사기록 일체와 '565'호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원문보기: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91010&ref=A



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미래로 30 E-502(송도지식산업단지 스마트밸리) | 대표이사 : 황민구 | 사업자등록번호 : 214-14-41999 | tel : 032.837.5082 fax: 032.837.5081